미술대학 입시 막바지 준비요령
DATE 11-10-14 16:06
글쓴이 : 문정 조회 : 1457     
지난 일요일에는 이곳 달라스에서 미술대학 진학생들을 위한 내셔널 포트폴리오 대회가 있었다. 가을을 재촉이라도 하듯이 아침부터 잔뜻 찌푸린 하늘은 이내 빗줄기를 뿌려대는 가운데 마감시간까지 학생들과 함께 행사장을 뛰어다니는 바쁜 하루였지만, 미술대학 입시를 지도하고 있는 나에게는 또 다른 공부와 함께 숙제를 남겨준 하루였다.
1978년부터 실시되어온 NPDA(The National Portfolio Day Association) 행사는 미술대학으로 유명한 미국 대학들이 전국을 순회하며 미술대학 진학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각 학교의 정보와 함께 훌륭한 학생들을 포트폴리오 리뷰를 통해 직접 선발하면서 학생들이 준비하고 있는 포트폴리오를 중간심사하는 행사다.
이번 달라스에서의 행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힐튼 애나톨 호텔 컨벤션룸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SVA(School of Visual Arts)가 주관한 올해 행사는 예년에 비해 적은 숫자의 대학들이 행사에 참석했는데, 미 전지역과 함께 캐나다에 있는 대학에서도  총 50개의 대학이 참여했으며, 이곳 텍사스에서는 달라스와 어스틴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 드림아트에서도 포트폴리오반 학생들과 스텝들이 30여명 참가했는데,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전공학과의 작품을 요구
해마다 학생들의 작품을 들고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나로서는 각 대학들이 선호하는 포트폴리오 컨셉이 매우 다양하게 변화되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드림아트에서 포트폴리오 클래스를 담당하고 있는 6명의 학원 스텝들 역시 이제는 결코 프래쉬맨 차원의 포트폴리오가 전부는 아니다라는 생각들이었다.
예를 들면,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으로 유명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모두들 일반적인 파인아트 작품보다는 제품 디자인과 연계된 소재의 작품을 선호한다거나, 디자인 클래스에서 실제적인 제품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아이디어 스케치북에 호응도가 높았다는 점이다.
애니메이션이나 컴퓨더 그랙픽에서도 순수 차콜이나 오일 페인팅같은 일반적 작품이 아닌, 전공에 맞는 실제적인 컴퓨터 그래픽스를 요구하고 있었으며, 대부분의 학교에서 해당 전공과 일치하는 포트폴리오 작품을 요구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다행히도 각 전공별 작품을 준비해가서 대체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인정 받아 장학금을 신청하라는 제안을 받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아직 일반적 포트폴리오 준비에 극한되어 있는 학생들의 경우는 이제부터 바빠지게 되는 시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동안 나름대로 준비한 작품들을 들고서 행사장을 찾은 학생들은 각각 해당 대학들로부터 자신들의 작품을 어떻게 평가받을 지에 대해 모두들 긴장한 모습으로 시작되는 행사였지만, 한 곳 한 곳 포트폴리오를 리뷰한 대학들로부터 자신의 작품을 인정 받자 마치 대학이라도 합격하는 것처럼 들뜬 모습으로 하루를 장식하고 있었다.
포트폴리오 리뷰하고 마무리 할 시기
쿠퍼 유니온을 포함해 컬럼비아, 코넬 등 종합대학미술대에 지원할 경우 포트폴리오 마감은 1월 5일 이며, 일반 미술대학의 경우 빠르게는 12월부터 늦게는 내년 3월까지 모든 포트폴리오가 마감된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15~20개 정도의 작품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요구하고 있어 이제는 그동안 자신들이 해온 포트폴리오 작업을 이번 해당 대학들과의 리뷰를 통해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마무리지어 나가야할 시점이다.
지원대학이 많을수록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것은 당연지사.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작품선호 성향을 재점검해 해당 대학의 컨셉에 포커스를 맞춰 정리하는 작업이 가장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준비라 할 수 있겠다.
지원대학 성향 파악하고 공략해야 합격
이 지역에서 미술대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 대부분이 미술대학의 입시요강과 전형방법을 지도받고 있는 선생님을 통해서 자신들의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학생들 스스로가 직접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성향을 살펴봐야 한다. 학부모님들 역시 어느 대학이 어느 전공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졸업 후의 진로가 대부분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세심히 살펴봐야 하며, 실제적인 내 자녀의 포트폴리오에 무엇이 절대적으로 필요한지를 인식해야만 한다.
이런 노력이 가해진 포트폴리오라면 합격은 물론 고액의 메릿 장학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이미 정해진 작품으로 망설이지말고 보다 자신을 내보일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남아 있는 약 3개월의 시간을 황금의 시간으로 만들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